공지사항
제 아내는 솔져~~
^^... 반갑습니다.
두분 방송 매일매일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지난 1년전 "아내에게 못다한 프로포즈를 하고 싶습니다." 라는 사연을 올린적이 있네여
두분께서 정말로 재밌게 진행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드리 사연은 제목 그대로 " 제 아내는 솔져~~ 입니다.
"솔져~~ 바햐흐로, 시간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한참 차이나 펀드 광풍이 몰아치던 그 해
모든 경제권을 지고 있는 저는 그 광풍에 기꺼이 동참을 하였고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아 잘살아보겠는다는 신념은 가상했으나 결과는 참패~~
집안의 리더로서 남편의 권위는 땅아래로 뚝~~ 뚝 ~~...
언제부턴가 아내의 목소리가 커지는 현재 진행형에
대부분의 경제권은 하나 둘 아내의 손아귀에 넘어가고
아내님은 그렇게 정권을 장학하여 오직 한 우물만을 파는 저축에 정진하였고
그에 맞서 저는 포괄적인 경제지식을 바탕으로 아내를 설득하였고
지난해 드디어 주식의 한수 아래인 ELS에 투자를 하였으나 역시나 결과는 수익 제로
또 한번의 자존심을 구겼으나, 계속되는 도전은 멈출수 없었고 다시 아내를 설득하던 중
아내가 저에게 한마디 하더군요
“여보 그냥 저축해,”
지금까지 뭉치 돈 갔다 주면 수익도 못내고 돈만 까먹고 있다며 원망아닌 질타를 하여
저는 당당하게 맞섰죠
“마누라, 내가 언제 투자에서 손실을 봤다구 그러냐?” 라고 하자
제 아내는 “저번 펀드도 그렇고 작년 ELS도 그렇고 손해만 봤잖아”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죠 “그리고 뭐, 또, 뭐가 있는데” 라고 하자
제 아내는 왈 “그거 있잖아 미래에셋” 라고 하여
저는 “그게 뭔데” 라고 반문하자
제 아내 왈 “그거 그거, 솔져~~ 유니버셜솔져 ~~”
당시 경제권을 두고 치열한 공방속에 저는 아내의 한마디에 그만 폭소를 터트렸습니다.
~ 아내가 말한 유니버셜솔져는 바로 2008년도 유행하던 변액유니버셜보험 이었던 것~
오직 저축만 알고 있던 아내에게는 변액연금보험이 낯설어 생각이 나지 않았던지,
“유니버셜솔져”란 단어를 생각해 냈던거였습니다.
유니버셜솔져는 옛날 장클로드반담이 주연한 영화인데요
그사건 이후로
저는 아내의 별칭으로 이제는 “솔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밖에서 아내에게 전화하여 “솔져 밥은 먹었나?
퇴근해서 “솔져, 오늘 하루 특이사항은 없었나?” 라고 부르며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 아내는 열심히 저축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이달 12일이 결혼 5주년입니다, 방송 탈수 있도록 많은 애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