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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기행

탐라기행

08시 00분

공지사항

생기가 없는걸까요?

마음이란게 참 알다가도모르겠습니다.

저는 올해로 36살인주부입니다.그런데 왠지가끔은흘러가는세월이 아깝습니다.

아직살 날이 창창한데...살아 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많은데 ......

하지만 언젠가부터 다른사람들의 아픔이 제마음에 와닿고

이쁘게 피여난 꽃들이 지는 슬픈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릴적에 는 엄마년배의 어른들이 늙으면 빨강옷들이좋아진다하던데

요즘저도 빨강스워터하나장만해입고다닙니다.작년까지만해도 그러지는않았는데

마음같아서는 가슴이벌렁거리는 연애도 해보고싶고

남편과 애들식사걱정없이 친구들과수다떨며 돌아다니거나 밤늦게

게임하고 영화보고 놀러다니고 싶지만 젊었을땐 아무렇지도 않았던일상이

아마도 결혼이라는굴레가 엄마라는 위치가 한가족의 식사를 책임지는 엄마이고 아내여서

쉽게 무책임하게떠나거나 모르는척할수가없네요

이쁜옷들과 아찔하게높은구두 앙증맞은빽들은꼭

성냥파는소녀가 성냥을그었을때 나타난 따뜻한 난로와

먹음직스런 거위통구이처럼 내 눈앞에서 둥~둥떠다니는것같아요

청춘이 젊음이 세월이 내 눈앞에서 스쳐지나가네요

나이는 어린데 마음은 왜 이렇게 청춘의 생기가 없을가요 ?

신청곡 청춘-산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