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여고 동창생
정말 오랫만의 만남이었습니다.
30년만에 만나는 것이었지만, 늘 어른들께서 옛날과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며 친구들과의 만남을 시작하는데 우리들도 이제는 나이가 들었는지, 어른들의 말투를 따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30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어제 만난 친구처럼 격의없는 대화는 이어졌습니다.
단연 아이들의 얘기가 얘기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역시 대한민국의 아줌마였습니다.
같이 먹는 점심은 아주 맛있었고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하는 일도 서로 연락이나 하고 있었던 양 책을 빌려 주는 봉사를 하고 있었으며,
사는 형편도 서로 비슷했습니다.
여고 생활의 기억은 서로 달라 맞추면서 하하 호호 하며 시간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아줌마인 우리는 저녁시간이 되어 다음날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다음에 만나도 반갑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에요.
글쓴이는 조관희씨의 아내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