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꽃이 피었어요..
울 아들이 학교에 가지고 갔던 꽃..
야영화...
평범하게 생긴 화초예요..
집에서 잘 자라다가 잎사귀가 두어개 있게 만들어서 집에 가지고 왔어요..
넘 초라한 모습으로..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
" 친구들이 자꾸 잎사귀를 떼고 물을 너무 많이 준거 같아요..하지 말라고 해도 살짝살짝 자꾸 떼잖아요.."
"도대체 너네반 친구들은 왜그런다니?왜 이렇게 하는거야?"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아예 죽어서 없애버리는거면 차라리 희망은 없을텐데..
잎사귀가 몇개 붙어있으니 그냥 버릴수도 없고 혹..살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그래서 한번 살려보자고 맘 먹었죠..흙위에 영양제를 올려놓고..
여름철이라 물도 일주일에 두번씩 주면서 계속 보아왔어요..
근데..가지가지마다 조금씨조금씩 새잎이 돋기 시작하는겁니다.
내얼굴에 웃음이 번졌죠..
한번 나기시작한 잎사귀들은 여기저기에서 마구 나기 시작하고 커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와~~~살았구나..기특한것..아닌가?독종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쯤...
또한번의 웃음..
꽃망울이 생기지 뭐예요..
보라색으로 망울이 생기더니 점점 커지면서 또한번 와~~~
꽃잎이 흰색으로 바뀌는 겁니다..
향도 나구요..쟈스민과라고 하네요..
정말 살아난것도 기쁜데 거기에다 꽃까지 피니..
이제는 완전히 살아난거겠죠?^^아침에 일어나서 볼때마다 웃음이 나와요..
우리집에 화초가 많은데 이렇게 거의 죽다시피 한 화초가 열심히 보살펴서 살아났을때 더 기쁘죠..
아~~~살렸구나..하는 마음에 즐거워져요..^^
녹색을 보면 마음이 안정되고 눈의 피로도 풀린다고 하잖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베란다에 있는 화초들을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마음도 상쾌해지는것 같아요..^^
열심히 잘 키우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