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그리운 먹거리...
입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와 있는데도 동장군의 기세는 한치의 꺽임도 없이
차가운 기온이 영하 10도 안팍을 오락 가락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운날 길거리를 누비다 보면 으례히 따끈한 먹거리가 생각 난답니다.
검은 연통위로 몽글몽글 연기를 내뿜으며 익어가는 군고구마.
급하게 한입물면 혀를 데일 정도로 뜨겁고 달콤하게 흘러나오는 꿀호떡,
시원하고 구수한 뜨거운 국물의 일인자 오뎅꼬치와 매콤한 떡볶기,
그리고 붕어빵과 계란빵 등등....
어느것 하나 이 눈 내리는 겨울 풍경과 떠어 놓을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 예전 내 어릴적 즐겨먹던 간식 거리는 주로 고구마 였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뒷방 윗목에는 커다란 고구마 둥가리가 방의 반을 차지하고 있답니다.
밤이 긴 겨울밤이면 따뜻한 화롯불에 고구마를 묻어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다 구수한 냄새가 올라오면
살어름 동동 떠다니는 동치미 국물과 함께 즐겨 먹던 뜨끈뜨끈한 고구마 맛~
이밤 그 고구마 맛이 더 더욱 그립습니다.
해바라기 - 내 마음의 보석상자 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