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이웃집 할머니
아침 일찍부터 누가 문을 똑똑똑하고 두드립니다.
나가보니 옆집 할머니이십니다. 손에는 금방 찐 옥수수가 쟁반위에 담겨져 있었어요.
할머니께서는 자주 저희집에 들리셔서 감자, 고구마줄기,고추등 농산물을 가져다 주십니다.
할머니네 식구는 할아버지와 두분 사시는데 집에 두면 먹을 사람도 없다하시며 애기엄마생각나서 가져왔네 하십니다. 저는 드릴게 없어서 마트에 가게 되면 우유를 사가지고 와서 드립니다.
우유는 저희들보다 어르신들이 많이 드셔야 되잖아요.
어제,오늘일이 아닌데도 금방 찐 옥수수를 받아들은 저는 행복했습니다.
아이둘과 남편과 할머님의 고마움에 행복해서 맛있게 찐 옥수수를 먹었습니다.
좋은 이웃과 작은것 하나라도 나누면 행복해집니다. 남이 행복해하면 나도 기쁘답니다.
길을 가다가 할머니를 만나면 저희두 아이가 할머니를 알아보고 "안녕하세요 할머니"하고 인사를 하면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벌써 요놈들 뛰어다니네, 엄마등에 업혀다닐때가 어제 같은데"하십니다.
할머니와 그리고 좋은 이웃과 같이 생활하다 보면 저희 친정집 동네에 온것 같습니다.
정이 넘쳐나고 서로 아껴주고 작은것 하나라도 나누면서 살아가는 동네랍니다.
대덕구 중리동 112-1 101호 010-8033-2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