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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기행

탐라기행

08시 00분

공지사항

럴수럴수 이럴수가 !!

몇해전 일입니다
직장 동료들과 전남 장흥으로 출조 낚시를 갔습니다
예약한 숙박지에 다다라 짐을 정리하고 다들
대어를 낚을생각에 고무되어
여지없이 술자리가 이어졌고 속을채우고 먹어야 덜취하고 탈도 안나는대
빈속에 갑자기 많이마신 술로 인해
다음날 저는 골골했습니다
이른아침 볼일을 봐야하는 저로써는
급히 서두르는 선장님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서두르게 되었지요
가는내내 어딘가 찜찜한대 그럴 시간조차 주질 않는 겁니다
우리가 워낙 약속 시간을 못지켰기에 ㅠㅠ
선장님을 따라 졸졸 ~~따라 갔지요
배를 타고 어느정도 나가 도착지 포인트에 다다라
다들 낚시 채비를 챙기는대
저는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꼬물꼬물 오는겁니다 어쩔수 없이
작은배위에서 해결할곳을 찾았지만 쉽게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대 조타실 배 후미 쪽으로 조금 아늑한 장소가 눈에 띄이더군요 
그래서 나돌아 다니는 신문지를 깔고 급하게 처리를 했습니다
볼일을 본후 처리를 어떡해할까 고민하다 바로앞 너질구레한 검정 비닐 봉지가 보이길래
신문지를 오무려 봉지안에 넣고 버릴곳을 찾다 

맨 구석진곳으로 던지려고
일어나 휙 던지는 순간
배 주위를 선화하던 갈매기 무리들중 한놈이 쏜살같이
휙 낚아채 가는겁니다 정말 순식간에
이루어졌어요
그놈은 이때만을 노린것 같았어요 마치
아!
세상에 이런일이 럴수럴수 이럴수가
거북이 등껍질 벗고 배구하는모습 본 이후로 첨입니다
배에서 이일을 목격한 직원들은 배꼽을 빼며 웃었고
저도 한참을 웃었습니다 가히 상상도 못했던 일이
눈앞에서 펼쳐지는대 너무도 순식간에
낚아채 간지라 저는 진심으로 말리고 싶었습니다
갈매기를 간절히 말리고 싶었지만
지 딴에는 대박을 낚았다 생각 했을꺼 아닙니까
일을 워쩐대유 글쎄
갈매기야
미안하대이
그러게
막들이대면 안뎌 가려 가면서 드링 대야지
정말 미안하대이 ~~~



신청곡 부산 갈매기 ~~